효창공원

서울 효창공원

  효창공원의 원래 이름은 ‘효창원’으로 조선 정조의 아들인 문효세자와,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의 묘 그리고 순조의 후궁인 숙의 박씨와 그의 딸인 영온옹주의 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일본군 부대가 불법으로 주둔하기 시작했고, 1921년 일제는 효창원의 숲을 파헤쳐 골프장을 만들었습니다. 1924년 경성부가 효창원의 일부를 공원 용지로 책정하면서 유원지가 됐고 독립군을 토벌하기 위한 비밀 작전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해방 직전인 1945년 3월 일제는 효창원에 있던 왕실의 묘를 현재의 서오릉으로 강제 이장했습니다.
 해방 이후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은 옛 문효세자의 묘터에 독립운동가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송환해 안장했습니다. 그 옆에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1948년 임시정부 주석인 이동녕 선생과 국무원 비서장 차리석 선생의 유해, 그리고 군무부장 조성환 선생의 유해를 안장했습니다. 이듬해인 1949년 6월 서거하신 김구 선생의 유해 또한 독립운동가 및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효창원에 안장됐습니다.
  효창공원은 198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미지 없음